▶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 5월 2일 어번 평안장로교회서 제32회 합창제 개최
▶ 워싱턴·오레곤·알래스카 13개 한글학교 참여…학생·교사·학부모 300여 명 함께해
▶ 우열 가리지 않고 학교별 격려상 수여…다음 행사는 5월 30일 학예경연대회
![[사진=김승규기자]](https://cdn.seattlekdaily.com/news/photo/202605/19951_32404_4210.jpg)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회장 윤세진, 이사장 조승주)가 주최한 제32회 합창제가 5월 2일 오후 3시 워싱턴주 어번에 위치한 평안장로교회(526 12th St SE, Auburn, WA 98002)에서 열렸다.
올해 주제는 “한국의 노래를 함께 불러봅니다”로, 서북미 지역 한글학교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어 노래로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워싱턴·오레곤·알래스카 13개 한글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여했고, 거리상 직접 참가가 어려운 오레곤과 앵커리지 학교들은 영상으로 무대를 함께해 온·오프라인 결합 행사로 진행됐다.
![[사진=김승규기자]](https://cdn.seattlekdaily.com/news/photo/202605/19951_32410_1746.jpg)
행사는 협의회 윤시내 홍보의 사회로 국민의례, 박현영 평안장로교회 목사의 기도, 윤세진 회장의 개회사,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 원장의 축사, 정다운 부이사장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진행을 맡은 윤시내 홍보는 시작 전 다소 긴장된 분위기를 풀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곰 세 마리’를 부르는 워밍업을 이끌며 객석을 단숨에 하나로 모았다. 또한 심사 시간을 활용한 퀴즈와 랜덤댄스 이벤트를 안내해 학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고, 매 무대가 끝날 때마다 “가사 좀 까먹으면 어때요, 저도 까먹는데”라며 긴장한 어린 출연자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거나 “비디오 세대로 공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재치 있는 멘트로 학부모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상 무대와 대면 무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13개 학교의 다양한 색깔을 매끄럽게 이어간 진행이 행사 전반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사진=김승규기자] 진행을 맡은 윤시내 홍보](https://cdn.seattlekdaily.com/news/photo/202605/19951_32430_4357.jpg)
[사진=김승규기자] 진행을 맡은 윤시내 홍보
◈ “한국어로 하나 되는 자리”…윤세진 회장 개회사
윤세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우리 한국어로 하나 되는 합창제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모두를 기쁨으로 맞이한다”며 참석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윤 회장은 “오늘을 위해 사랑하는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연습해 왔고, 그 학생들을 위해 사랑과 정성으로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이 자리가 가능했다”며 무대를 준비한 학생과 교사들에게 박수를 청했다.
![[사진=김승규기자]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 회장 윤세진](https://cdn.seattlekdaily.com/news/photo/202605/19951_32431_4640.jpg)
[사진=김승규기자]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 회장 윤세진
이어 윤 회장은 “주말마다 시간을 쪼개 아이들을 학교로 데려다주시고, 가사를 외우는 동안 곁에서 응원해 주신 학부모님들의 수고도 결코 작지 않다”며 가정의 협력에도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리허설 때 보여준 그 모습 그대로, 떨지 말고 마음껏 즐기면 된다”며 무대에 오를 학생들을 직접 다독였다. 윤 회장은 “오늘 우리 아이들이 보여줄 사랑스러운 모습 하나하나에 아낌없는 박수로 답해 달라”며 “이 합창제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서북미 한인 차세대가 우리말과 우리 문화 안에서 스스로의 뿌리를 확인하고, 또래들과 한목소리를 내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이 훗날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사랑하게 된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기대한다”며 제32회 합창제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김승규기자]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 원장](https://cdn.seattlekdaily.com/news/photo/202605/19951_32405_5939.jpg)
[사진=김승규기자]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 원장
◈ “한글학교 선생님이 진짜 스승”…이용욱 원장 축사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 원장은 축사에서 한국 스승의 날(5월 15일)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탄신일에서 유래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원장은 “한글이 제일 예쁘게 쓰이는 곳이 동요 가사”라며 학생들이 노래 가사의 뜻에 관심을 갖고 무대에 오를 것을 당부했다.
정다운 부이사장은 격려사에서 합창대회가 아닌 ‘합창제’임을 강조했다. 정 부이사장은 “합창제는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칭찬하고 격려받는 축제의 날”이라며 “한 사람이 부르면 솔로, 둘이 부르면 듀엣이지만 합창은 친구들과 협력해야만 나올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협력의 의미를 전했다.
![[사진=김승규기자] 타코마 제일 한국학교 '우리의 한글'](https://cdn.seattlekdaily.com/news/photo/202605/19951_32406_552.jpg)
[사진=김승규기자] 타코마 제일 한국학교 ‘우리의 한글’
◈ 13개 한글학교 13곡 무대…동요부터 메들리까지 다채
본 무대에서는 13개 한글학교가 각자 준비한 한국어 노래를 선보였다. 타코마 삼일 한글학교 ‘아름다운 세상’, 오레곤 임마누엘 한글학교 ‘다섯 글자 예쁜 말’, 평안 한글학교 ‘우리는 챔피언’, 앵커리지 한글학교 ‘만화 주제곡 메들리’, 올림피아 한글학교 ‘참 좋은 말’, 오레곤 통합 한국학교 ‘함께’, 타코마 꿈나무 한국학교 ‘넘어져도 괜찮아’, 오레곤 벧엘 한국사랑학교 ‘네가 있어 행복해’, 타코마 한글학교 ‘다섯 글자 예쁜 말’, 오레곤 에덴 한글학교 ‘네모의 꿈’, 타코마 제일 한국학교 ‘우리의 한글’, 포틀랜드 대건 한국학교 ‘섬집아기’, 벨뷰 통합 한국학교 ‘뱃노래’ 순으로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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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승규기자]
심사는 이태리 밀라노 콘서바토리 성악과를 졸업하고 벨칸토 합창단을 지휘하는 이수진 지휘자와, 서울신학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시애틀 형제교회 헤세드 여성중창단·유스콰이어를 지휘하는 김정은 지휘자가 맡았다.
![[사진=김승규기자] 이수진 지휘자와 김정은 지휘자가 심사를 하고 있다](https://cdn.seattlekdaily.com/news/photo/202605/19951_32436_2727.jpg)
[사진=김승규기자] 이수진 지휘자와 김정은 지휘자가 심사를 하고 있다
앵커리지 한글학교의 ‘개구리 소년’·’아기공룡 둘리’ 메들리는 학부모 세대의 추억을 자극했고, 성인반으로 구성된 포틀랜드 대건 한국학교의 ‘섬집아기’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며 한글을 배우는 성인 학습자들의 진정성으로 깊은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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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승규기자]
◈ 13개 학교 모두에 격려상 수여…다음 행사는 5월 30일 학예경연대회
심사 결과 모든 참가 학교에 학교별 격려상이 수여됐다. ▲타코마 삼일 한글학교 하모니상 ▲오레곤 임마누엘 한글학교 희망의 노래상 ▲평안 한글학교 아름다운 동행상 ▲앵커리지 한글학교 에너지 뿜뿜상 ▲올림피아 한글학교 꿈나무상 ▲오레곤 통합 한국학교 표현력상 ▲타코마 꿈나무 한국학교 반짝반짝상 ▲오레곤 벧엘 한국사랑학교 메아리상 ▲타코마 한글학교 맑은 소리상 ▲오레곤 에덴 한글학교 함께하는 우리상 ▲타코마 제일 한국학교 인기상 ▲포틀랜드 대건 한국학교 감동나눔상 ▲벨뷰 통합 한국학교 전통문화상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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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승규기자]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시애틀한국교육원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협의회는 다음 일정으로 5월 30일(토) 오전 9시 페더럴웨이 타운스퀘어 공원에서 학예경연대회를, 6월 6일(토) 오후 3시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에서 종합시상식을 각각 개최한다.
행사 관련 문의는 윤세진 회장(253-226-4384) 또는 조승주 이사장(253-232-2232)으로 하면 된다.
[출처 : https://www.seattlek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19951]


